남천동 고옥 히츠마부시,
장어덮밥으로 유명한 고옥에 들리게 되었다.
히츠마부시는 장어비빔밥을 뜻하는 것으로 일본 나고야의 명품음식으로 손꼽히는 것이라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어덮밥으로 알려져 있지만 장어비빔밥, 히츠마부시가 정확한 명칭인 듯 하였다.
열두시쯤 도착하였는데 웨이팅이 4팀정도 있었다. 한 이십분쯤 기다린 후 들어가게 되었다.
자리에 앉으니 히츠마부시에 대한 설명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하여 나와있었다. 먼저 나무주걱으로 4등분을 한 후
1. 장어와 밥만으로 먹는다.
2. 김,와사비,파,깻잎을 넣어 비벼먹는다.
3. 2의 방법에 다시마물을 부어 말아먹는다.
4. 1,2,3 중 가장 맛있는 방법으로 먹는다.
이렇게 설명되어 있었다.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히츠마부시를 경건히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에피타이저로 양배추 샐러드와 물을 가져다 주셨다.
양배추 샐러드는 상큼한 파인소스로 정갈한 맛이 낫었다. 샐러드부터 마음에 들었다고한다...^^
기다리던 히츠마부시가 나왔다. 남자친구는 큰거, 나는 작은거를 주문하였다. 큰거 33,000원, 작은거 21,000원 이였다. 둘의 차이는 밥양은 같으나 장어의 양이 달랐다. 메뉴판에도 보시면 히츠마부시, 1/2히츠마부시로 표기되어 있었다. 밥과 함께 비벼먹을 수 있는 재료와 달걀찜, 장아찌 밑반찬이 함께 차려져 있었다.
이건 나의 1/2히츠마부시이다. 장어의 갈색빛이 참으로 반짝인다.
사진을 보니 그때의 맛이 생각난다. 이렇게 생각날 정도로 맛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장어 중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많은 장어를 접해보진 못했지만 말이다.)
먼저 소스가 일품이였다. 소스의 감칠맛은 자극적이지 않지만 깊은 맛이 났었다.
그리고 장어의 식감은 평소 접하던 장어보다 훨~~씬 부드럽고 담백하였다.
그리고 밥알도 탱글탱글한것이 장어와 그를 감싸고 있는 소스와 참 잘어울렸다.
먹는 방법에 따라 히츠마부시를 즐기기엔 충분한 양이였다.
이건 남자친구의 히츠마부시 큰거이다. 밥을 다 덮을 정도로 훨씬 장어의 양이 많았다.
성인 남녀 두명이서 먹는다면 이렇게 큰거,작은거 2개를 주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장어비빔밥을 덜어 먹을 수 있는 그릇이 함께 니왔다. 먼저 밥을 4등분 한 후 1번의 방법으로 먹어보았다.
밥과 장어를 한입에 쏘옥 넣으며 장어의 식감을 느껴보았다. 부드럽고 감칠맛이 어우러져 맛있었다.
2번의 방법이다. 김,와사비,파,깻잎을 넣어 비벼먹는 것이다. 평소 와사비를 좋아하는 난 2번이 참 맛있었다.
와사비와 깻잎의 상큼함이 장어의 살짝 기름진 부분을 보완해주어 깔끔함이 더해졌었다.
마지막으로 3번은 2번의 방법에 다시마물을 부어먹는 것이였다. 다시마물을 다 부으니 조금 많은 양이였다.
다시마물양을 조절하여 넣으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렇게 3가지 방법으로 먹어 본 후 난 2번이 가장 맛있어 나머지 장어와 밥은 준비되어진 고명들과 비벼서 알차게 먹었다.
먹으면서도 우리나라에서 이런 장어를 맛볼 수 있다는 것에 감동하며 먹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 후식으로 매실차를 주셨다.
우린 매실차와 더하여 매실절임(?) 메뉴를 주문하였다. 한알에 700원이다.
두잔이 나왔는데 사알짝 맛본 남자친구는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하며 나에게 넘겨주었다.
딱 내스탈이였다. 상큼한것이... 매실을 푹삶아 절인 것 같았다.
매실차와 함께 먹으니 매실향이 더하여 후식까지 상큼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천동 고옥, 히츠마부시, 장어비빔밥, 장어덮밥을 즐기기에 충분한 맛이였다.
장어살은 담백하였으며 거기에 소스에 잘 어우러져 감칠맛이 입안에서 맴돌았다.
그리고 여러가지 먹는방법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맛볼 수 있었고, 거기에 가장 맛있는 방법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상큼한 매실차 후식까지 먹으면 하루의 행복이 다른곳에 있는 것이 아닌, 히츠마부시로 느낄수 있기에 충분히 맛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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