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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동 고옥 장어덮밥 히츠마부시 일본 본고장의 맛을 우리나라에서 느껴볼수 있는 곳

chacha_a 2019. 8. 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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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동 고옥 히츠마부시, 

장어덮밥으로 유명한 고옥에 들리게 되었다. 

히츠마부시는 장어비빔밥을 뜻하는 것으로 일본 나고야의 명품음식으로 손꼽히는 것이라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어덮밥으로 알려져 있지만 장어비빔밥, 히츠마부시가 정확한 명칭인 듯 하였다. 

열두시쯤 도착하였는데 웨이팅이 4팀정도 있었다. 한 이십분쯤 기다린 후 들어가게 되었다. 

 


자리에 앉으니 히츠마부시에 대한 설명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하여 나와있었다. ​먼저 나무주걱으로 4등분을 한 후

1. 장어와 밥만으로 먹는다. 

2. 김,와사비,파,깻잎을 넣어 비벼먹는다. 

3. 2의 방법에 다시마물을 부어 말아먹는다. 

4. 1,2,3 중 가장 맛있는 방법으로 먹는다. 

이렇게 설명되어 있었다.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히츠마부시를 경건히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에피타이저로 양배추 샐러드와 물을 가져다 주셨다. 

양배추 샐러드는 상큼한 파인소스로 정갈한 맛이 낫었다. 샐러드부터 마음에 들었다고한다...^^

 


​기다리던 히츠마부시가 나왔다. 남자친구는 큰거, 나는 작은거를 주문하였다. 큰거 33,000원, 작은거 21,000원 이였다. 둘의 차이는 밥양은 같으나 장어의 양이 달랐다. 메뉴판에도 보시면 히츠마부시, 1/2히츠마부시로 표기되어 있었다. 밥과 함께 비벼먹을 수 있는 재료와 달걀찜, 장아찌 밑반찬이 함께 차려져 있었다.

 


​이건 나의 1/2히츠마부시이다. 장어의 갈색빛이 참으로 반짝인다. 

사진을 보니 그때의 맛이 생각난다. 이렇게 생각날 정도로 맛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장어 중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많은 장어를 접해보진 못했지만 말이다.) 

먼저 소스가 일품이였다. 소스의 감칠맛은 자극적이지 않지만 깊은 맛이 났었다. 

그리고 장어의 식감은 평소 접하던 장어보다 훨~~씬 부드럽고 담백하였다. 

그리고 밥알도 탱글탱글한것이 장어와 그를 감싸고 있는 소스와 참 잘어울렸다.

 먹는 방법에 따라 히츠마부시를 즐기기엔 충분한 양이였다.

 


​이건 남자친구의 히츠마부시 큰거이다. 밥을 다 덮을 정도로 훨씬 장어의 양이 많았다.

성인 남녀 두명이서 먹는다면 이렇게 큰거,작은거 2개를 주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장어비빔밥을 덜어 먹을 수 있는 그릇이 함께 니왔다. 먼저 밥을 4등분 한 후 1번의 방법으로 먹어보았다. 

밥과 장어를 한입에 쏘옥 넣으며 장어의 식감을 느껴보았다. 부드럽고 감칠맛이 어우러져 맛있었다.

 


​2번의 방법이다. 김,와사비,파,깻잎을 넣어 비벼먹는 것이다. 평소 와사비를 좋아하는 난 2번이 참 맛있었다. 

와사비와 깻잎의 상큼함이 장어의 살짝 기름진 부분을 보완해주어 깔끔함이 더해졌었다.

 


​마지막으로 3번은 2번의 방법에 다시마물을 부어먹는 것이였다. 다시마물을 다 부으니 조금 많은 양이였다.

 다시마물양을 조절하여 넣으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렇게 3가지 방법으로 먹어 본 후 난 2번이 가장 맛있어 나머지 장어와 밥은 준비되어진 고명들과 비벼서 알차게 먹었다. 

먹으면서도 우리나라에서 이런 장어를 맛볼 수 있다는 것에 감동하며 먹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 후식으로 매실차를 주셨다. 

우린 매실차와 더하여 매실절임(?) 메뉴를 주문하였다. 한알에 700원이다. 

두잔이 나왔는데 사알짝 맛본 남자친구는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하며 나에게 넘겨주었다.

딱 내스탈이였다. 상큼한것이... 매실을 푹삶아 절인 것 같았다. 

매실차와 함께 먹으니 매실향이 더하여 후식까지 상큼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천동 고옥, 히츠마부시, 장어비빔밥, 장어덮밥을 즐기기에 충분한 맛이였다.

 장어살은 담백하였으며 거기에 소스에 잘 어우러져 감칠맛이 입안에서 맴돌았다. 

그리고 여러가지 먹는방법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맛볼 수 있었고, 거기에 가장 맛있는 방법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상큼한 매실차 후식까지 먹으면 하루의 행복이 다른곳에 있는 것이 아닌, 히츠마부시로 느낄수 있기에 충분히 맛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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